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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 다들 오랜만이네, 보고싶었어."

타협한 이상주의자

​크레이븐 M 루이자

28세 l 170cmㅣ58kgㅣABㅣ 대학원생 ㅣ 2월 21일 

크레이븐은 환상목마 이후로 그야말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경험했습니다. 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간 일은 인생에 있어 가장 두려운 사건이었으며 두 번이나 그런 일을 겪은 이상 크레이븐은 더 이상 괴담을 심심풀이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. 하지만 괴담카페의

접속률을 줄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늘었지요. 긍정적인 변화는 아니었습니다. 이것은 지독한 슬럼프의 시작으로 인생의 모든 부분을 뒤흔들었습니다. 마침 그 시기가 방학이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을까요. 크레이븐은 깊은 고뇌에 빠졌습니다. 두 번씩이나 그런 일을 겪고도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무력감과 다시 이러한 비현실적인 일이 자신의 일상을 덮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은

그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. 거의 한 달에 가까운 시간동안

크레이븐은 이 고뇌로 시간을 보냈습니다. 잡혀있던 모든 계획은

무산되었고 막연한 두려움은 쉽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인생 속에서 가장 무기력한 한 달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. 하지만 다행인

것은 그가 결국 생각을 추스렸다는 것입니다. 자신에게 처한 현실을 직시하기로요. 그 일련의 과정이 만들어낸 것이 전보다 확연히 어른스러워진 지금의 모습입니다. 크레이븐은 이제 더는 이상만

좇지 않아요. 정확하게는 현실과 타협한 이상주의자라고

볼 수 있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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